작성일 : 12-04-14 15:43
제자훈련 믿음의 동지들과 사랑하는 목장식구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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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원진
조회 : 1,586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믿음의 동지들 그리고 목장 식구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교회와 세상이라는, 본질적으로 너무나 다른 두 영역에서 살면서 자연 대조적인 두 얼굴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찬양할 때, 목장에서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할 때, 나의 내면은 너무나 평온하고 고요하며 때로는 거룩해지기도 합니다.주말에 받은 이 은혜를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어떤 문제를 만나도 본래의 내 모습은 이렇듯 거룩하고 평온하고 고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한주일을 시작합니다.교회나 목장에서 나를 지배했던 이 감격의 모습은 월요일, 화요일을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지고, 어느새 나의 참 모습은 어떤 모양이었는지 조차 잊어버리고 당장 눈앞에 닥치는 일들을 찿아 허둥대는 나를 발견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교회나 목장에서 발견했던 내 모습은 모두 거짓이었을까요?
세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모습이 나의 참 내면의 모습인가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나의 참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저는 새삼스럽지도 않게, '나를 나답게 할 능력 -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을 유지할 - 은 내 안에 존재하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특별히 바쁜 일에 쫓기다가 말씀 앞에 앉을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었던 한 주에는 이 같은 사실을 더욱 뼈져리게 느낌니다. 말씀을 멀리 두고서도, 아니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게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은밀하신 음성 듣는 일을 게을리 하면서도 이런 본래의 내면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전설같은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아니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여러 형태로 주어지는 말씀을 접하는 기회, 특히 그 중에서도 말씀에 푹 잠길 만큼 나를 생각하게 하고 묵상으로 이르게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일에 게으른 것!  내 삶에서 내가 치를 수 있는 대가중 이보다 더 큰 것이 있을까요?  하루하루를 빛으로 사는 것은 단지 주님이 주신 명령일 뿐 아니라, 내게 없는 능력을 경험하는 첫 걸음이 되는 줄을 믿습니다. 이 빛에 완전히 장악되어서 내 내면의 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생명의 빛과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하루하루를 살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이미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께서 강하게 사로 잡으시는 놀라운 능력과 역사로 가득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이런 삶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자 능력의 원천이라 생각합니다.
내 자아의 욕심을 죽이고 온전히 하나님의 영으로 나를 가득 채우려는 노력 때문에 감격하고, 이 감동과 기쁨 때문에 날마다의 삶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흔적을 경험하는삶! 이것은 거져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은혜를 위하여 발버둥치는 우리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상협 12-04-14 16:47
 
반장님 감동입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제자반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정희진 12-04-14 18:28
 
집사님 글이 너무 마음에 와 닿네요.... 저도 주일이면 내 안에 주님의 영이 가득 채워진 줄 알았는데, 하루 하루 지나다보면, 어느새 세상적인 생각들이 삐집고 들어와, 성령님의 자리를 빼앗고 있을 때가 많아요... 내 안의 내가 너무도 많아서.. ㅎㅎ
 집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주님 한분만으로, 오직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감격하고 기뻐하는 삶이 되도록 더 내려놓는 제가 되어야 겠어요~ ^,^
김동은 12-04-15 21:51
 
집사님의 진실한 글이 모두의 마음을 여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집사님의 고민을 경험하고 영적인 은혜를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에서의 분주한 삶이 주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것 같이 느껴지게 하지요.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돌보시고 눈동자와 같이 지키십니다. 우리에게 어떤 허물이 있더라도..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끊을 수가 없지요. '무조건적'으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안에서 참된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집사님을 영원토록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매일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예배 가운데 더욱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공동체 모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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